일본 여행 갈 때 꼭 알아야 할 사항 6가지

요즘 코로나 규제도 많이 풀리면서 일본으로 여행을 가려고 하는 분들이 많아지고 있습니다. 제 주변 지인들도 일주일에 한 명씩은 일본으로 여행 가는 것 같아요. 하지만 아무것도 모르고 일본여행을 간다면 자기도 모르게 실례가 되는 행동을 하거나 민폐를 끼치는 행위를 할 수도 있습니다. 그것을 최소화하기 위해 제가 일본 여행을 갈 때 꼭 알아야 하는 사항들을 알려드리도록 하겠습니다.

 

식당에서 마음대로 자리에 앉지 않는다

식당에 들어가서 빈자리가 보인다고 해서 바로 앉으시면 안되고 일단 점원이 자리 안내를 할 때까지는 기다려야 합니다. 그게 일본에서의 암묵적인 룰입니다. 기다리시면 직원이 와서 인사를 하고 "몇 명이서 오셨어요?"라고 말을 할 겁니다. 보통 "남매-사마데스까?"라고 말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일본어를 잘 모르시는 분들은 '그냥 몇 명이서 왔냐고 물어보는 거구나'라고 인식을 하시고 몇 명이서 왔는지 손가락으로 표시를 해주시면 됩니다. 그럼 자리 안내를 해줄 것입니다. 혹시 일본어를 못해서 정말 걱정이시라면 "니홍고 와카리마셍"이라고 하시면 알아듣고 자리를 안내해 줄 것입니다.

 

편의점 화장실 마음대로 사용하지 않는다

일본 편의점에는 거의 다 화장실이 있습니다. 그래서 화장실이 너무 급하신 분들은 편의점에 들려서 이용하시는 분들도 있습니다. 물론 일본 편의점에 있는 화장실을 딱히 물건을 사지 않고 이용하셔도 됩니다. 하지만 그렇다고 마음대로 편의점에 들어가서 화장실에서 볼일을 보시면 민폐입니다. 화장실 사용하기 전에 먼저 편의점 직원이나 점주한테 양해를 구하는게 예의입니다. 편의점에 들어가서 "스미마셍, 춋토 토이레 카리테모 이이데스까?"라고 말씀하시면 괜찮다고 하며 사용해도 된다고 말할 것입니다. 꼭 사용하기 전에 양해를 구하도록 합시다.

 

전철이나 대중교통 안에서는 전화를 하지 않는다

한국에서는 버스나 지하철에서 전화를 자유롭게 하지만, 일본에서는 전철이나 버스 등 대중교통 안에서 전화를 하는 경우는 매우 드뭅니다. 물론 옆사람이랑 대화하는 것도 작게 대화하거나 하지 않습니다. 물론 대중교통 안에서 전화를 하는 행위가 불법은 아닙니다. 하지만 최대한 다른 사람에게 민폐를 끼치지 않으려는 문화가 있기 때문에, 가급적이면 전화를 하지 않습니다. 혹여나 전화가 걸려왔다고 하더라도, 아주 작게 말하거나 전화를 받지 않고 메세지로 연락하는 식으로 대처를 합니다.

 

계산 할 때 동전을 서둘러서 꺼내지 않아도 된다

일본은 현금 문화가 많기 때문에 잔돈도 많이 나옵니다. 게다가 한국은 1000원 부터 지폐로 발행되지만, 일본은 10000원(1000엔)부터 지폐이기 때문에 동전의 종류도 되게 많습니다. 그래서 식당이나 편의점에서 계산을 할 때 동전도 사용하는 경우도 나올 수 밖에 없습니다. 하지만 동전의 종류가 많기 때문에 계산할 때 동전을 찾느라 시간이 걸리는 경우도 생길 것입니다. 그때 뒤에 사람들이 기다린다고 마음이 급해져서 동전 지갑을 떨어뜨리는 등의 실수를 하는 경우가 생길 수가 있습니다. 너무 급하게 동전을 꺼내려고 하지 않으셔도 됩니다. 사람들도 여러분의 상황을 이해하기 때문에 다 기다려줍니다. 저도 처음 일본에 가서 뒤에 기다리는 사람들을 기다리게 하기 싫어서 일부러 동전을 사용하지 않고 지폐로만 계산한 적이 있습니다. 그 덕분에 잔돈만 늘어났습니다. 근데 나중에 보니까 동전 꺼내느라 시간이 걸려도 아무도 뭐라고 하는 사람들도 없고 차분히 기다려주었습니다. 그러니까 여러분들도 뒤에 사람들 기다린다고 마음 조급해지지 마시고, 편하게 동전으로 계산하시길 바랍니다.

 

세금포함가격

한국은 거의 대부분 세금을 포함해서 가격표에 명시하는 식입니다. 1500원이면 1500원, 3000원이면 3000원. 하지만 일본은 세금이 포함되지 않은 가격과 세금을 포함한 가격 둘 다 적어놓는 곳이 많습니다. 세금을 포함하지 않는 표현은 税抜き(제-누키),세금을 포함한 가격은税込み(제-코미)입니다. 여러분들이 실제로 계산을 하는 것은 税込み(제-코미)입니다. 그래서 세금을 포함하지 않은 가격을 보고 그 가격대로 계산하려고 하시면 당황하시는 경험을 하실 수 있습니다. 참고로 일본 세금은 10%이며 税抜き(제-누키)의 가격이 100엔이라면, 税込み(제-코미)의 가격은 110엔입니다.

 

일본 택시는 자동문이다

한국 택시 같은 경우에는 뒷자석에 타려고 택시 문을 열지만, 일본 택시를 탈 경우에는 절대 그렇게 해서는 안됩니다. 일본 택시는 자동문이기 때문에 기사님이 알아서 문을 열어주십니다. 그래서 억지로 문을 열려고 하지 마시고 문이 열릴 때까지 기다려 주시면 되겠습니다. 목적지에 도착해서도 알아서 기사님이 문을 열어주시니 기다리시면 됩니다.

 

이번 포스팅에서는 일본 여행 시 꼭 알아야 하는 사항들에 대해서 알려드렸습니다. 부디 도움이 되셔서 편하고, 재밌는 일본 여행이 되셨으면 좋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