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에서 꼭 먹어봐야 할 음식 추천 1탄

일본에는 맛있는 음식이 많이 있습니다. 사람마다 입에 안 맞는 음식도 있을 수도 있지만, 오늘은 대부분의 사람들이 좋아할 만한 음식을 소개해드리고, 일본 여행을 갈 때 꼭 먹어봐야 하는 음식 5개를 소개해 드리겠습니다. 이번에 소개해드리는 음식들은 일본을 대표하는 음식들이기 때문에 맛이 없는 가게는 거의 없을 것이고, 몇몇 음식들은 가성비 좋은 프랜차이즈 가게들도 소개해드리겠습니다.

 

1. 스시

스시는 워낙 한국에서도 유명하고 한국에서도 스시가게가 많이 있지만, 일본에서 먹는 스시는 한국에서 먹는 스시와 비교했을 때 퀄리티가 다릅니다. 저도 한국에 있을 때 한국 스시의 특유의 신맛때문에 좋아하지 않았습니다만, 일본에서 처음 스시를 먹었을 때 정말 감탄했습니다. 스시를 좋아하지 않았던 사람이 스시를 처음 좋아하게 되었고 일주일에 6번을 스시를 먹으러 갔습니다. 일본 여행 갈 때 돈의 여유가 있으신 분들은 스시 오마카세를 드시는 것을 추천드립니다만, 돈의 여유가 없으시거나, 가성비가 좋은 스시가게를 찾으시는 분들은 '스시로'나 '하마스시' 같은 100엔 회전초밥집을 가셔도 충분히 맛있게 드실 수 있습니다. 일본에서 스시는 가장 대표음식 중 하나 이기 때문에 상향평준화가 되어 있으니, 충분히 맛있게 드실 수 있습니다. 참고로 일본에 가시면 방어스시는 꼭 드셔보시길 바랍니다.

 

2. 라멘

한국 라면이랑은 다르게 일본 라멘은 육수로 맛을 내기 때문에 맛이 깊은 맛이 납니다. 하지만 처음 일본에서 라멘을 처음 드실 때 당황하실 수도 있는 점이 일본 라멘은 굉장히 짜기 때문에 한국에서 먹는 일본라멘을 상상하시고 가시면 크게 당황하실 수도 있습니다. 처음 라멘을 드시는 라멘 입문자에게는 쇼유(간장) 라멘이나 시오(소금) 라멘을 추천드립니다. 취향에 따라 밋밋하게 느껴질 수도 있습니다. 돈코츠(돼지뼈) 라멘과 미소(된장) 라멘은 만드는 사람과 먹는 사람에 따라 취향이 갈릴 수도 있습니다. 돈코츠라멘은 특유의 누린 냄새 때문에 싫어하시는 사람도 있습니다. 다만 심하게 누린 가게가 아닌 이상 일반 가게의 돈코츠 라멘은 돼지국밥을 좋아하시는 정도라면 큰 걱정은 안 하셔도 될 것 같습니다. 라멘도 일본을 대표하는 음식이므로 어딜 가든 괜찮은 맛을 느끼실 수 있습니다만, 처음 라멘을 드시는 분들은 짠맛에 당황하실 수도 있다는 점을 참고해 주시길 바랍니다.

 

3. 카레

한국의 3분 카레를 생각하셨다면 완전히 틀렸습니다. 일본 카레는 한국의 하이라이스 같은 느낌이 납니다. 일본에서는 굉장히 대중적이면서도 메이저한 요리의 위치에 있습니다. 전 국민에게 사랑받는 음식이며 카레의 바리에이션도 넓어, 수백 가지의 이르는 온갖 다양한 카레 레시피가 있고, 카레 위에 돈가스를 얹은 카츠카레도 있고 우동을 넣은 카레우동 등 여러 가지의 음식도 있습니다. 한국으로 치면 된장찌개나 김치찌개의 포지션을 차지할 정도로 일본 가정에서도 카레를 주로 만들어서 먹기도 합니다. 한국의 카레 말고 일본 카레의 색다른 맛을 느껴보시는 것도 추천드립니다. 일본 여행에 가실 때 카레를 먹어보고 싶다면, '코코이치방야'라는 가게를 추천드립니다. 가격도 괜찮고 양도 많고 맛도 괜찮습니다. 그리고 맵기도 조절 가능합니다. 1단계부터 12단계까지 있고, 보통 한국에서 매운 걸 잘 못 먹는 사람은 7단계 이하로 시켜드시면 됩니다. 매운 걸 좋아하시는 분들은 9단계 이상으로 시켜드시면 될 것 같습니다.  한국에도 있습니다만, 메뉴가 국내 한정으로 약간 바뀌었습니다. 매운맛 조절도 5단계밖에 없다고 합니다.

 

4. 샤브샤브

한국에서는 잘 알려져 있지 않지만, 제가 일본에 가면 가장 먹고 싶은 음식은 샤브샤브입니다. 샤브샤브는 얇게 썬 쇠고기와 채소를 끓고 있는 물 또는 곤부다시(디사마 국물)에 여러 번 담가 익힌 후 폰즈나 고마다레(참깨소스)에 찍어 먹는 나베 요리입니다. 오늘날에는 쇠고기뿐만 아니라 돼지고기, 닭고기, 문어 등 다양한 식재료를 샤브샤브에 사용하고 있습니다. 다들 알고 있는 사실이지만, 제가 일본에서 가장 먹고 싶어 하는 이유는 바로 국물입니다. 일본의 샤브샤브의 국물의 종류는 굉장히 많습니다. 한국에서는 소스 맛으로 먹지만, 일본은 국물 자체가 맛있기 때문에 소스를 따로 찍지 않아도 맛이 있습니다. 개인적으로 다시마와 가츠오부시로 국물을 낸 다시지루(다시국물)을 좋아합니다. 추천 하는 가게는 '온야사이'입니다. 일본에 전국적으로 있는 샤브샤브 프랜차이즈입니다. 샤브샤브뿐만 아니라 스시도 팔고, 치즈로 넣어서 먹을 수 있습니다. 한번 꼭 가보시길 바랍니다.

 

5. 야키니쿠(특히 규탄)

야키는 굽다는 뜻이고 니쿠는 고기라는 뜻입니다. 그래서 고기구이라는 뜻의 일본어입니다. 한국의 고깃집과의 차이라면, 한국은 주로 삼겹살이나 목살이 메인이라면, 일본의 야키니쿠는 쇠고기가 메인이라는 점입니다. 그중에서 '규탄'이라고 하는 부위가 일본에서 정말 인기가 많습니다. '규탄'이란 소의 혀를 의미합니다. 처음 들으신 분들은 소의 혀를 먹는다는 말에 당황하시는 분들이 계실 수도 있지만, 규탄은 야키니쿠에서 빠질 수 없는 부위 중 하나라고 생각합니다. 한국에서는 맛보기 힘든 부위이기 때문에 일본에 여행을 가신다면 한번쯤 드셔보시길 바라는 마음으로 소개를 했습니다.